허블 우주망원경으로 밤 하늘을 들여다 보듯 안방에서 은하계에 멀리 떨어진 1억개의 별들을 선명하게 찾아 볼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22일(현지시간) 자사의 고해상 위성지도 서비스 '구글어스'(Google Earth)에 행성과 성좌까지 관찰할 수 있는 '스카이' 기능을 추가, 서비스에 들어감으로써 가능해졌다.

AFP, AP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스카이'의 서비스는 우주의 다양한 천체 집단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허블 우주 망원경 등이 촬영한 1억개의 별과 2억개의 성운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제공한다.

그 뿐 아니다. 구글 어스에 있는 ‘줌인’ 기능과 더불어 달의 변화주기 등 행성들의 이동 경로를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줘 사용자들이 지구의 어디에서라도 클릭만 하면, 은하수를 포함한 은하계로의 가상 여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행성과 별의 사진을 클릭하면 천문학자들이 제공하는 상세정보도 얻을 수 있다.

워싱턴 대학의 천문학 교수인앤드류 코놀리는 "구글 스카이가 특별한 것은 실제로 흘러가고 있는 하늘의 전체적인 모습에 관한 데이터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은하계 안의 어떤 부분이라도 확대해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정용 컴퓨터를 통해 우주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구글 스카이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현재의 구글 어스 사용자들이 구글 스카이를 이용하려면( http://earth.google.com)을 통해 새로운 버전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구글은 이미 위성사진을 기초로 한 지구의 지도를 제공하는 외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화성과 달 표면의 이미지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