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가구가 거성산업건설 컨소시엄에 팔렸다. 이에 따라 1991년 부도 이후 네 차례나 매각작업에 실패한 보루네오가 16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보루네오가구는 최대주주였던 캠코SG인베스터스가 갖고 있던 831만9600여주(87.8%)를 거성산업건설컨소시엄이 최종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553억2540만원(주당 6650원). 컨소시엄의 지분은 거성산업건설이 18.13%(171만7895주)로 가장 많으며 아이유홀딩스(16.58%)와 개인투자자 3명이 각각 16.58%,11.61%,10.81% 등이다.

이와 관련,보루네오는 이날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정복균 거성산업건설 대표와 맹준영 캠핑드림 대표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거성산업건설은 인천의 건설업체로 2000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 7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라디오인천(옛 iTV경인방송) 주식 30%를 인수,최대주주에 올랐다.

한편 보루네오는 2001년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작년 172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5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