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용산, 職ㆍ住ㆍ休 '3박자' 강남과 富村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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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던 용산이 꿈틀거리고 있다.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한강변 일대 56만㎡에 최고 620m 높이의 150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과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국제업무지구 통합 개발에 서울시와 코레일(옛 철도공사)이 합의,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용산구 일대에서 용산역세권과 미군기지 이전터,단국대 부지 등 각종 개발 청사진이 마련돼 있는 곳만 줄잡아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760만㎡(230여만평)에 이른다.
용산 개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니다.
앞으로 8년 뒤인 2015년이면 변화한 용산의 모습을 눈과 몸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거대한 오피스타운 변신
전문가들이 용산을 미래 서울의 최고 부촌으로 꼽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직주근접(職住近接)성이다.
15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과 주거·업무시설이 들어설 용산역세권(국제업무지구) 개발과 한강대로변 재정비,용산공원 주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용산은 한강변~용산역~삼각지역~서울역으로 이어지는 거대 오피스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용산구 일대에 고급 주택 전시장을 연상케 할 정도의 다양한 형태를 갖춘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이미 서울의 부자동네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한남·이태원동 일대의 단독주택촌과 동부이촌동 일대의 고급 아파트촌(서빙고지구)에 이어 용산역과 용산공원 주변에 들어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촌,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조성되는 고급 빌라촌 등이 대표적이다.
도심 복판에 여의도만한 공원
여가 기능이 대폭 확충되는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남산 아래쪽에 자리잡은 미군기지 이전 터에는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260여만㎡(81만평) 규모의 용산민족공원이 2015년이면 1단계로 개장한다.
또 한강 한 가운데 떠있는 노들섬에는 오페라하우스 등 초대형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된다.
국제업무지구 바로 앞 한강변에는 중국 등을 배로 오갈 수 있는 국제여객·물류터미널과 유람선 선착장 등이 한강시민공원과 연계 개발된다.
한강철교 주변 철로 역시 데크화해 녹지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용산 일대는 거대 오피스 타운과 고급 주거단지,대규모 여가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직(職)·주(住)·휴(休)'라는 3박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셈이다.
삼성 등 대형 건설사 수주전 '후끈'
용산 일대가 서울의 관문으로 거듭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용산역이 호남고속철도의 출발역인 데다 지하철 1·4·6호선,인천국제공항 철도,경의선 복선전철,신분당선,신안산선 등이 용산 주변을 통과한다.
여기에 국제업무지구 앞쪽 한강변에 광역터미널이 조성되면 중국 상하이나 톈진 등까지 배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
용산이 철도와 한강을 이용한 교통·물류의 핵심 기지로 탈바꿈한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삼성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용산개발 프로젝트를 놓고 벌이는 물밑 수주경쟁도 벌써부터 뜨겁다.
부촌 1번지 명성 되찾나
철길과 미군기지에 발목이 잡혀 있던 용산이 강남권을 뒤로 하고 서울의 대표적 부촌(富村)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다.
전문가들은 용산권이 "지난 20여년간 강남권에 내줬던 부자동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며 "용산 개발은 강북 르네상스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집값 상승세가 강남구를 앞지르고 있다.
정부의 공식 집값 통계인 '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강남구의 아파트 값이 지난 7월까지 1.1% 떨어지는 사이 용산구는 3.8% 올랐다.
김희선 부동산114전무는 "용산역세권과 용산민족공원 주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한남·이태원·동부이촌동서 서부이촌동에 이르기까지 부촌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며 "용산개발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낼 2015년쯤에는 용산과 강남의 부촌 경쟁 구도가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한강변 일대 56만㎡에 최고 620m 높이의 150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과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국제업무지구 통합 개발에 서울시와 코레일(옛 철도공사)이 합의,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용산구 일대에서 용산역세권과 미군기지 이전터,단국대 부지 등 각종 개발 청사진이 마련돼 있는 곳만 줄잡아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760만㎡(230여만평)에 이른다.
용산 개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니다.
앞으로 8년 뒤인 2015년이면 변화한 용산의 모습을 눈과 몸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거대한 오피스타운 변신
전문가들이 용산을 미래 서울의 최고 부촌으로 꼽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직주근접(職住近接)성이다.
15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과 주거·업무시설이 들어설 용산역세권(국제업무지구) 개발과 한강대로변 재정비,용산공원 주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용산은 한강변~용산역~삼각지역~서울역으로 이어지는 거대 오피스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용산구 일대에 고급 주택 전시장을 연상케 할 정도의 다양한 형태를 갖춘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이미 서울의 부자동네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한남·이태원동 일대의 단독주택촌과 동부이촌동 일대의 고급 아파트촌(서빙고지구)에 이어 용산역과 용산공원 주변에 들어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촌,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조성되는 고급 빌라촌 등이 대표적이다.
도심 복판에 여의도만한 공원
여가 기능이 대폭 확충되는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남산 아래쪽에 자리잡은 미군기지 이전 터에는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260여만㎡(81만평) 규모의 용산민족공원이 2015년이면 1단계로 개장한다.
또 한강 한 가운데 떠있는 노들섬에는 오페라하우스 등 초대형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된다.
국제업무지구 바로 앞 한강변에는 중국 등을 배로 오갈 수 있는 국제여객·물류터미널과 유람선 선착장 등이 한강시민공원과 연계 개발된다.
한강철교 주변 철로 역시 데크화해 녹지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용산 일대는 거대 오피스 타운과 고급 주거단지,대규모 여가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직(職)·주(住)·휴(休)'라는 3박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셈이다.
삼성 등 대형 건설사 수주전 '후끈'
용산 일대가 서울의 관문으로 거듭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용산역이 호남고속철도의 출발역인 데다 지하철 1·4·6호선,인천국제공항 철도,경의선 복선전철,신분당선,신안산선 등이 용산 주변을 통과한다.
여기에 국제업무지구 앞쪽 한강변에 광역터미널이 조성되면 중국 상하이나 톈진 등까지 배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
용산이 철도와 한강을 이용한 교통·물류의 핵심 기지로 탈바꿈한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삼성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용산개발 프로젝트를 놓고 벌이는 물밑 수주경쟁도 벌써부터 뜨겁다.
부촌 1번지 명성 되찾나
철길과 미군기지에 발목이 잡혀 있던 용산이 강남권을 뒤로 하고 서울의 대표적 부촌(富村)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다.
전문가들은 용산권이 "지난 20여년간 강남권에 내줬던 부자동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며 "용산 개발은 강북 르네상스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집값 상승세가 강남구를 앞지르고 있다.
정부의 공식 집값 통계인 '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강남구의 아파트 값이 지난 7월까지 1.1% 떨어지는 사이 용산구는 3.8% 올랐다.
김희선 부동산114전무는 "용산역세권과 용산민족공원 주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한남·이태원·동부이촌동서 서부이촌동에 이르기까지 부촌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며 "용산개발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낼 2015년쯤에는 용산과 강남의 부촌 경쟁 구도가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