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출하량은 많은 편이지만 학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수요도 점차 증가해 한 포기 가격이 2760원으로 지난주보다 910원(49%) 올랐다.

강원 지역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는 무 수요도 꾸준히 늘어 상품 가격이 개당 1600원으로 지난주 대비 100원(6.7%) 올랐으며,상추(100g)는 계속된 비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지난주보다 110원(14.7%) 오른 860원에 거래됐다.

대파는 한단에 1550원,오이는 한 개에 590원으로 같고,감자(1㎏당 983원)와 양파(3㎏당 2200원),고구마(1㎏당 2500원)는 산지 출하량 증가 등으로 소폭 내렸다.

저장 '부사' 사과(1.5㎏,5~6개)는 아오리 품종이 지속적인 소비 강세를 보이는 데다 '선홍' 품종 등 햇사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지난주보다 1000원(23.3%) 하락한 3300원에 거래됐고,토마토는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당 1350원으로 100원 떨어졌다.

배(원황 7.5㎏,10개)는 3만3500원,수박(10㎏)은 9900원,복숭아(4~5㎏,15~18개)는 1만4500원으로 지난주와 같다.

축산물 값은 한우의 경우 지난주와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