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를 위해 타블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타블로였기에 트로트를 택했다"
1년 간 순차적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는 '마에스트로 프로젝트(Maestro Project)'에 도전한 김장훈이 그 첫 번째로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손잡고 트로트를 선보인다.
김장훈은 9월부터 트로트, 힙합, 록, 재즈, 뮤지컬, 클래식 분야의 대가와 손잡고 1년여에 걸쳐 디지털 싱글을 발표할 예정.
타블로가 작사, 작곡하고 타블로와 미쓰라 진이 랩 피처링한 트로트 곡 '남자라서 웃어요'가 담긴 트로트 싱글을 발표한다.
당초 이곡은 9집에 수록됐지만 널리 알리지 못하고 아깝게 사장돼 새로이 믹싱해 선보이게 됐다.
김장훈은 트로트 마에스트로를 타블로로 결정한데 대해 "타블로가 쓴 곡이었기에 트로트를 택한 것"이라며 "타블로는 힙합 가수지만 멜로디 라인이 뛰어난 작곡가다. 그는 트로트 외에 록 등 어떤 장르의 곡도 훌륭하게 작곡할 후배"라고 칭찬했다.
이어 "나는 트로트를 무척 좋아한다"며 "트로트란 장르가 세계화 되려면 변화 있는 트로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트로트는 앞으로 세계적으로 대박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구성진 트로트를 모던하게 바꿀 수 있는 친구가 타블로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김장훈은 트로트에 이어 각 분야의 대가와 손잡고 11월 힙합, 내년 2월 록, 5월 재즈, 8월 뮤지컬에 이어 11월 클래식 곡을 발표하며 이 곡들을 모은 앨범을 발매할 계획.
타블로의 참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장훈의 이번 트로트 싱글은 오는 9월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