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3일 프롬써어티에 대해 낸드플래시용 장비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손자회사의 실적호전도 예상보다 빠르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33%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던 프롬써어티는 2분기에 영업적자 전환했고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2~3분기 실적부진은 연초부터 충분히 예견돼 온 것이라며 이보다는 낸드플래시용 반도체검사장비(WTS)인 T06의 순조로운 개발상황과 손자회사인 아이테스트의 실적호전에 투자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T06은 개발 및 내부테스트가 완료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4분기 양산매출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은 200억원 이상까지 대폭 호전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테스트의 실적도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현 추세대로라면 기존 추정치인 연간 10억원 이익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T06 개발과 아이테스트의 실적 호전을 고려한다면 단기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조정이 나타난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