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가치를 보수적인 관점으로 수정하고 목표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발표한 미얀마 가스전 매장량 최종 확정치는 지난해 발표한 것과 큰 차이가 없어 기업가치 변동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변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의 예상 매장량을 줄이고, 판매단가를 보수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스전 가치의 평가 핵심은 매장량 외에도 향후 수요처와의 협상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중국과의 가스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는데, 실제 판매단가의 결정과 각종 판매조건, 플랜트 비용 등이 미얀마 가스전 가치 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주가 변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영업실적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추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현주가는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