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TFT-LCD용 BLU제조업체인 레이젠에 대해 중국시장 진출에 따른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확보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LCD시장의 핵심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레이젠은 중장기 성장 모멘템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리딩업체들인 LG필립스LCD 및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 납품 협력업체 선정으로 국내시장이 가지는 성장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LPL로부터 중국 광저우 LCD모듈 공장이 BLU협력업체로 지정, 2008년 상반기에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광저우 생산라인에는 국내 LPL 구미공장 수준의 BLU구매(연간 1조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레이젠의 자회사 매출액은 연간 2800억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레이젠은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LED BLU를 LPL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LPL의 LED BLU납품회사는 레이젠과 희성정밀밖에 없는 상태로 이는 레이젠의 기술력에 대한 반증이며 향후 시장 확대시,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현재 노트북용이 납품되고 있으나 모니터, TV용으로 채택범위가 확대되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