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현대차[005380]의 프리미엄 세단 콘셉트카 제네시스(프로젝트명 BH)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8월호를 통해 향후 2년내 출시되는 모델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10개 모델'을 소개하면 현대차 제네시스를 포함시켰다.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함께 아큐라의 NSX, 렉서스의 LF-A, 애스톤 마틴의 라피드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위해 개발한 차로, 자체 개발한 신형 V8 4.6ℓ 타우 엔진을 장착, 최대출력 300마력 이상,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의 도달시간 6초대 등의 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오는 12월 국내시장에서 출시되는데 이어 내년 상반기께 미국시장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다.

앞서 모터트렌드는 지난 3월 표지기사를 통해 제네시스에 대해 "현대차를 럭셔리 메이커 반열로 올릴 놀라운 차"라며 "BMW, GM, 도요타, 벤츠 등 경쟁사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차"라고 평가했었다.

또한 미국의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도 최근 2008년 모델의 자동차 품질 신뢰 예측 조사를 통해 제네시스를 평가 모델 리스트에 최초로 등재하면서 제원 및 특징 등을 소개했다.

나아가 미국의 자동차 전문 사이트인 '오토블로그'와 미국 주요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도 현대차가 제네시스 발표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차의 쏘나타, 그랜저(수출명 아제라), 투싼, 앙트라지, 기아차[000270]의 그랜드카니발(수출명 세도나) 등 5개 차종를 '추천 차종'(Quick Recommendation)으로 선정했다.

이번 추천 차종 선정은 2007년 품질신뢰도 평가 결과를 기초로 해 2008년 모델의 품질신뢰도 예측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