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인-기관 매수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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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야기된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이 달 들어서만 코스피 지수가 10% 이상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거나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연기잡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대량매도 공세 속에서도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종목과 풍부한 실탄을 바탕으로 투신권이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들이고 있는 종목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이 있지만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변동성이 강한 장세에서 안전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은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유통과 통신 등 내수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은 이 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4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이 와중에서도 신세계(830억원), KTF(320억원), LG데이콤(190억원), 하이트맥주(110억원) 등은 대거 사들였습니다.
적립식 펀드 열풍으로 풍부한 실탄을 마련한 기관은 외국인과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내수주 비중을 높이고 있다면 기관은 대형IT주와 금융주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기관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필립스LCD로 이 가간 중 2710억원 어치나 사들였습니다.
또 하이닉스 2410억원, LG전자 2350억원, 삼성전자 1790억원 등 대형 IT주를 집중 매수 했습니다.
이밖에 외국인이 대량 매도한 SK를 2500억원 어치나 사들였고, STX조선(2120억원), 포스코(1690억원), 현대중공업(1510억원) 등 조선 기계 업종도 대거 매수했습니다.
금융주 중에선 신한지주와 삼성증권을 각각 1120억원, 83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이 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고 있는 종목들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들이 대부분이어서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추세에 복귀할 경우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