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글로벌 신용경색 충격을 딛고 나흘 만에 급반등 하면서 코스피 1730선을 회복했습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93.20포인트(5.69%) 급등한 1731.27로 지난 2000년 3월2일의 66.28포인트를 넘어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상승률로도 2002년 2월14일 7.64% 급등한 이후 5년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에서 비롯된 신용경색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재할인율을 0.5%포인트 내린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안정시켰습니다.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반등했고 국내 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48.11포인트(7.14%) 급등하면서 6거래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지수 상승폭은 2001년 1월22일의 61.1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며 이날 상승종목수 906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