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맥쿼리와 손잡고 C&M인수? … 컨소시엄 참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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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M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당한 MBK파트너스가 인수후보로 부상한 맥쿼리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조원의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MBK파트너스는 최근 인수 후보로 부상한 맥쿼리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인수전에서 MBK와 맥쿼리는 각각 신한금융지주 계열인 신한은행 및 굿모닝신한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양측의 협력이 용이했다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C&M 고위 관계자는 "확실치는 않지만 MBK와 맥쿼리가 인수전에서 협력하려 한다는 소문은 듣고 있다"며 "그 같은 협력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고 상도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이를 포기하고 2순위(또는 3순위) 업체와 협력해 인수전에 나서면 경쟁자들을 탈락시키고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맥쿼리가 제시한 입찰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MBK의 3조원보다는 훨씬 낮은 가격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이번 C&M 매각은 이민주 회장의 지분 51.92%뿐 아니라 골드만삭스가 보유하고 있는 30.48%도 매각대상이기 때문에 골드만삭스와 MBK·맥쿼리 등 외국계 펀드 간 신경전도 관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BK와 맥쿼리의 공동전선 구축 소식에 이민주 회장뿐 아니라 골드만삭스 측도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조원의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MBK파트너스는 최근 인수 후보로 부상한 맥쿼리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인수전에서 MBK와 맥쿼리는 각각 신한금융지주 계열인 신한은행 및 굿모닝신한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양측의 협력이 용이했다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C&M 고위 관계자는 "확실치는 않지만 MBK와 맥쿼리가 인수전에서 협력하려 한다는 소문은 듣고 있다"며 "그 같은 협력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고 상도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이를 포기하고 2순위(또는 3순위) 업체와 협력해 인수전에 나서면 경쟁자들을 탈락시키고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맥쿼리가 제시한 입찰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MBK의 3조원보다는 훨씬 낮은 가격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이번 C&M 매각은 이민주 회장의 지분 51.92%뿐 아니라 골드만삭스가 보유하고 있는 30.48%도 매각대상이기 때문에 골드만삭스와 MBK·맥쿼리 등 외국계 펀드 간 신경전도 관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BK와 맥쿼리의 공동전선 구축 소식에 이민주 회장뿐 아니라 골드만삭스 측도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