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골프의 영웅' 로레나 오초아는 장타력(랭킹 5위)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쇼트게임이 더 강하다.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77회로 랭킹 3위다.

특히 버디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긴장된 퍼트,승부를 가름하는 결정적 퍼트를 성공하는 모습은 타이거 우즈를 연상시킨다.

오초아가 미 골프다이제스트 9월호에서 밝힌 '결정적 순간 퍼트를 성공하기 위한 연습법'을 요약한다.


①머리를 잡는다:자세를 취하고 팔과 퍼터를 움직일 때 코치(라파엘 알라르콘)가 내 머리를 붙잡는다.

퍼터헤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퍼트라인상에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임팩트 후 볼이 있던 곳을 1∼2초간 주시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요체다.


②눈을 감는다:어드레스를 취한 뒤 코치가 손을 내밀어 내 시야를 가린다.

눈을 감고 오로지 팔로써 스트로크하는 감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혼자서 눈을 감고 할 수도 있는데,팔을 천천히 움직일수록 일관된 동작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거리감을 얻는데도 좋다.


③다리를 오므린다:스트로크하는 동안 하체를 원래 상태대로 유지하기 위해 다리 사이에 풍선이나 고무공같은 것을 끼워넣고 연습한다(사진).견고한 하체는 일관된 퍼트를 하는데도 필수적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