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로 한국은행이 연내 콜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가 실물경제로까지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연 6.25%에서 5.75%로 인하했고,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오는 22일 금융정책위원회를 앞둔 일본 역시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의 배제된 상태입니다. 이에 지난 7월과 8월, 연달아 콜금리를 인상했던 한국은행도 글로벌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한은이 콜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급선회 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동안의 공격적 태도는 누그러질 것이란 지적입니다. 그동안 힘을 얻었던 연내 추가 인상론도 사그라들면서 올해 안에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외 또다른 카드로 긴축 기조가 살아있음을 시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두달 연속 금리 인상이란 특단의 조치로 시중 유동성 잡기에 나섰던 한국은행. 당분간 콜금리를 동결하고 국제 금융시장 눈치보기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