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서비스를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증시 수급에는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 달 가까이 중단됐던 신용융자서비스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예전보다 1인당 신용융자한를는 낮추고 보증금률은 높여 신용융자 서비스를 오늘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증권 역시 지점이나 콜센터를 통해서만 매수 주문이 가능하도록 해놓고 지난 금요일부터 신규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신용융자 잔고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신용거래를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단전부터 까다로와졌던 융자 조건은 완화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용융자가 증시하락기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고 무엇보다 금융감독당국이 융자 한도를 제한하고 있어서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 증권사들의 신용융자잔고는 이 기준에 간신히 맞춘 상태로 늘릴 수 있는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한적이더라도 신용 거래에 숨통이 트이면서 개인들의 매수력이 강해지고 수급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가 7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줄면서 유사시 반대매매가 가져올 수 있는 충격이 약화됐고 최근의 지수 급락세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