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대량 매도 속에 국내 증시가 큰폭의 조정을 보이자 시장의 관심이 펀드로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 하락 속에서도 펀드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이 기간 공격적인 매수 시행한 펀드들도 눈에 띕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대량 환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말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입니다. 2~3년간 펀드를 투자하면서 겪어 본 장기투자의 경험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단기 폭락은 시간과의 싸움일 뿐 회복한다는 경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일평균 2000억 수준이던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이달들어 2300억원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 날도 자금 유입규모는 더 늘어 3000억 이상의 자금유입세를 기록했습니다. 매수여력이 더욱 풍부해진 국내 주식형펀드들은 최근 시장의 뜨거운 관심입니다. 특히 지수 낙폭이 컸던 지난 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한국밸류자산, 신영투신운용 등의 대표펀드들은 주식 편입비를 더욱 높였습니다. 지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돌발 악재에 낙폭이 컸던 우량주들을 매수할 기회로 삼은 겁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들도 미루고 있던 자금 집행을 진행해 하락한 주식시장에 운용사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성장형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은 평균 11%정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초이후 22%정도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본격적인 시장 하락 전 주식 편입비를 소폭 낮춰 조정에 대비해 온 만큼 향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