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순상품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사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1.3으로 전기대비 3.6% 하락했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작년 3분기 71.2까지 떨어졌다 작년 4분기 반등, 2분기 연속 상승 후 또다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올 2분기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수출단가는 전기대비 1.3% 상승한데 그친 반면 수입단가는 전기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61.3을 나타내 작년 동기에 비해 8.8% 상승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기에 비해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이 10.4%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