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은 넘겼다 … FRB, 재할인율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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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재할인율을 연 5.75%로 0.5%포인트 인하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킬 계기를 잡았다.
관심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인하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을 근본적으로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증시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과 유럽 증시가 지난 주말 일제히 반등하면서 20일 문을 여는 아시아 증시에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33.30포인트(1.82%) 오른 13,079.08로 마감하며 13,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20%와 2.46%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는 6064.20으로 전날보다 3.5% 뛰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도 각각 1.9%와 1.5% 올랐다.
달러당 110엔대를 위협하던 엔화가치도 114엔대로 떨어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FRB가 금융시장에 팽배한 위기감을 인정해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수정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이 불안심리를 어느 정도 잠재웠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FRB의 재할인율 전격 인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불안 요인이 근본적으로 가시지 않은 만큼 결국 오는 9월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5.25%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의 폴 매컬리 펀드매니저는 "FRB가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재할인율 인하폭과 같은 0.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도 FRB가 재할인율을 내린 것은 6년 전부터 시작된 경기 회복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인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 용어 풀이 - 미국 재할인율과 연방기금 금리 >
재할인율은 중앙은행인 FRB가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다.
이 금리를 내리면 은행들은 비용이 낮아져 시중에 자금을 많이 공급할 수 있다.
연방기금 금리는 은행 간에 자금의 일시적인 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빌려주고 받을 때 적용된다.
이 금리는 일반 대출금리와 신용카드 대출금리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금리여서 기준금리로 불린다.
재할인율은 지난 17일 인하돼 연 5.75%,연방기금 금리는 연 5.25%다.
관심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인하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을 근본적으로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증시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과 유럽 증시가 지난 주말 일제히 반등하면서 20일 문을 여는 아시아 증시에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33.30포인트(1.82%) 오른 13,079.08로 마감하며 13,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20%와 2.46%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는 6064.20으로 전날보다 3.5% 뛰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도 각각 1.9%와 1.5% 올랐다.
달러당 110엔대를 위협하던 엔화가치도 114엔대로 떨어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FRB가 금융시장에 팽배한 위기감을 인정해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수정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이 불안심리를 어느 정도 잠재웠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FRB의 재할인율 전격 인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불안 요인이 근본적으로 가시지 않은 만큼 결국 오는 9월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5.25%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의 폴 매컬리 펀드매니저는 "FRB가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재할인율 인하폭과 같은 0.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도 FRB가 재할인율을 내린 것은 6년 전부터 시작된 경기 회복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인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 용어 풀이 - 미국 재할인율과 연방기금 금리 >
재할인율은 중앙은행인 FRB가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다.
이 금리를 내리면 은행들은 비용이 낮아져 시중에 자금을 많이 공급할 수 있다.
연방기금 금리는 은행 간에 자금의 일시적인 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빌려주고 받을 때 적용된다.
이 금리는 일반 대출금리와 신용카드 대출금리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금리여서 기준금리로 불린다.
재할인율은 지난 17일 인하돼 연 5.75%,연방기금 금리는 연 5.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