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주식대출, 주가급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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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축은행 주식담보 대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융감독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일부 저축은행들의 주식매입자금 대출 상품에서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매매란 주가 급락으로 주식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금융사가 자동으로 주식을 내다 파는 것입니다.
저축은행들은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에 대해 계좌잔고 평가액의 3~5배수를 주식매입자금으로 대출하고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으며, 담보가치가 대출금액의 105~125% 가량으로 떨어지면 반대매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약 150억원의 주식매입자금을 취급하고 있는 HK저축은행은 최근 전체 대출액의 15%가 반대매매에 들어갔습니다.
제일저축은행도 최근 들어 상당수 고객의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발생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담보가치가 100% 이상인 상황에 반대매매가 들어가기 때문에 금융사 손실은 없지만 대출이 줄어들고 고객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