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에 따른 세계 주요 증시의 급락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경우 석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2.33달러(3%) 떨어진 배럴 당 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2.37달러(3.3%) 하락한 배럴 당 79.2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신용경색과 이로 인한 증시 급락이 경제성장을 둔화시켜 결국 유류 소비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발전한 딘이 걸프만을 직접 강타할 경우 유전에 상당한 피해가 올 것이 우려되고 있으나 딘은 일단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통과한뒤 걸프만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