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가 17일 타계한 것을 계기로 현대일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대가가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지난 2005년 5월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이 타계한 이후 2년여만의 일입니다.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전 변 여사의 위독 소식을 접한 뒤 서울아산병원에서 함께 임종을 지켜봤으며, 이후 장례절차 등과 관련해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변 여사의 장례가 5일장으로 치러지는 관계로 21일까지 정몽구 회장, 현정은 회장, 정몽준 의원 등의 의사소통은 수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큰 어른의 타계로 현대가가 화해의 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