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94.22% 투표..찬성 58.15%로 가결

기아차[000270]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최근 사측과 잠정합의한 임금협상안에 대해 17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만8천828명 중 2만7천163명(투표율 94.22%)이 참가했고 투표인원의 58.15%(1만5천796명)가 찬성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지난 13일 노사의 2차 합의안에 따라 기본급 7만5천원(기본급 대비 5.2%) 인상, 생계비 부족분 150% 지급, 전 차종 흑자전환을 위한 특별격려금 50% 지급,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노조가 부결(반대 53.47%)시킨 1차 합의안에 특별 격려금 50% 지급 항목이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사는 조만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조남홍 사장과 김상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6월18일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협을 시작했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달 3일부터 합의안을 마련하기 전까지 10일간 10차례(110시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2만3천645대, 3천451억원의 생산손실을 입은 것으로 기아차는 추산했다.

(광명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