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가 17일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에 관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개표 결과는 저녁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야간조는 새벽 1시반부터 오전 5시반까지 투표를 마쳤으며 주간조도 이날 오전 8시반부터 오후 12시반까지 투표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 개표가 상당부분 진행된 광주공장과 소하리 공장은 찬성률이 50%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원이 많은 화성공장과 지난 1차 투표때 찬성율이 낮았던 영업은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아차는 지난달 26일 노조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1차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으며 이에 추가 본교섭을 갖고 지난 13일 2차 합의안을 만들었습니다. 2차 합의안은 기본급 대비 5.2% 인상인 기본급 7만5천원 인상과 생계비 부족분 150% 지급, 전차종 흑자전환을 위한 특별격려금 50%,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이뤄졌습니다. 기아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지난 2001년과 2004년 두차례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으나 두번다 2차 잠정합의안은 통과됐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