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2,LA갤럭시)이 미국 프로무대 데뷔골을 멋진 프리킥으로 장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의 홈 디포 센터에서 열린 북미 슈퍼리라 DC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에서 선발 출전한 베컴은 전반 27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25m 프리킥을 예술적인 킥 감각을 되살려 왼쪽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날 베컴은 등넘버 23번을 달고 주장으로 출전해 지난달 13일 LA갤럭시에 합류한 뒤 첫 선발출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베컴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그동안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총 63분간 뛴 뒤 교체됐다. 그는 47분께는 랜던 도노반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하는등 맹활약했다.

LA갤럭시로 이적한 베컴은 부인 빅토리아와 함께 미국의 대대적인 영웅대접을 받고 있으며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속에 경기를 치렀다.

베컴은 축구선수 외에 깔끔한 용모로 (Vogue)나 페어(Fair) 등 패션지 표지에도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등 대중스타로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999년 1년여의 계약 동거 끝에 결혼에 골인한 베컴과 빅토리아는 결혼 당시 축구스타와 최고의 가수의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이들의 초상이 담긴 웨딩 기념품들이 불티나게 팔렸으며 이들 부부의 웨딩관련 취재 보도를 실은 잡지들이 180만부나 팔리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었다.

베컴과 빅토리아는 슬하에 브루클린, 로미오, 크루즈 등 삼형제를 두고 있다.

미국으로 이적해 온후에도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파파라치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6일에는 베컴의 데뷔골 소식 이외에도 맨유의 대표적인 공격수중 한명인 호날두가 박치기사건으로 퇴장 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까지 받은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실망 시켰다.

이로써 맨유는 루니 등 주전 공격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등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공격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