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온세텔레콤 컨소시엄에 국내 금융회사 3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온세텔레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유비스타의 한 관계자는 16일 "국내 유력 금융회사 3곳이 온세텔레콤 컨소시엄에 재무적 파트너로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3곳 금융회사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으며 컨소시엄 구성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나선 5개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한 국내 기업인 온세텔레콤 컨소시엄 구성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온세텔레콤은 컨소시엄에 참여할 파트너를 추가로 찾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매각 주간사를 맡은 골드만삭스와 협의,조만간 실사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유비스타가 오는 10월께 자회사 온세텔레콤과 합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온세텔레콤 컨소시엄에는 온세텔레콤과 국내 금융회사 3곳만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는 AT&T,싱텔,매쿼리,칼라일 등 외국 회사들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일부 회사는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실사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달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