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회도 LCD모니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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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대회'에서도 LCD 모니터가 사용된다.
LCD모니터는 잔상으로 컴퓨터게임을 하기에 부적합하다는 편견도 사라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16일 자사의 싱크마스터 LCD 모니터 3종이 e스포츠 대회인'월드사이버게임(WCG) 2007'의 공식 모니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CD 모니터가 WCG 대회 본선 경기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대회에서는 대부분 컬러표시관(CDT) 모니터가 사용됐다.
빠르고 화려한 영상이 많은 게임의 특성상 잔상이 많은 LCD모니터보다 컬러표시관 모니터를 프로게이머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제품의 경우 프로게이머들이 잔상 문제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프로게임단 한빛소프트의 이재균 감독은 "워크래프트3,카운터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들도 LCD모니터의 잔상으로 인한 불편을 잘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할 제품은 19인치 CX930B와 와이드형 931CW, 22인치 CX226CW 3종으로 CDT 모니터보다 뛰어난 97%의 색 재현력과 2ms(1000분의 2초)의 응답 속도로 화상을 구현한다.
하윤호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 LCD 모니터로 WCG 전 경기를 진행하게 되면서 게임용으로 손색이 없는 LCD 모니터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