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위험우려가 커지면서 지수가 130P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 같은 ‘패닉’ 상황에서 삼성증권은 16일 한국은 글로벌 유동성의 피난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의 과잉반응을 우려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신용경색 리스크가 다소 진정되면 국가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충격만 반영될 경우 우리 시장은 피난처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1998년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파산은 아시아 외환위기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 등 신흥시장에서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선진시장에서 위기가 비롯되어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다.

오 파트장은 “기술적으로 볼 때 16일 급락은 지난 7월 27일과 8월 10일에 뒤이은 3차 투매로 매도 클라이막스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LTCM 파산 당시 S&P 500 지수는 고점대비 14% 정도 하락했었는데 지난 15일까지 S&P 500 지수는 10% 떨어졌다며 16일 상황을 막바지 고통 단계로 보고 있다.

오 파트장은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고 시장과열은 충분히 해소된 상황”이라는 시각이다.

그는 “외국인 매도도 뒤집어서 보면 팔 만큼 판 것으로 해석된다”며 “민감하게 대응하지 말고 4분기 이후를 보면서 관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