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김옥랑 대표 얘기듣고부터 마음 불안‥실망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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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학력을 홈페이지를 통해 고백한 연극인 윤석화씨가 16일 "제 자신을 속이고 저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서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9시 홍콩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잘못을 저지른 장본인으로서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남편과 아이가 있는 홍콩에서 당분간 머물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영성수련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을 했는데 서울에 오기 전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학력 위조) 얘기를 남편에게서 듣고 마음이 굉장히 불안했다"면서 "그러다 영성수련 첫 날 거짓의 옷을 벗으라는 말씀을 듣고 기도를 통해 용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마음이 주저앉기 전에 빨리 얘기를 하고자 했고 기자들을 불러모으는 것도 그렇고 해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막상 용기를 내고 보니 제가 미련했고 바보 같았다는 걸 알게 돼서 자책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검찰의 학력위조 수사와는 무관하다"면서 "학력을 갖고 사문서를 위조한 적도 없고 그걸로 어디서 월급 한 번 받아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대 수료'라는 프로필이 허위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 그는 "뉴욕대(NYU)에서는 20학점 정도 들었고 뉴욕시립대(The City College of New York)에서는 100학점 정도 이수했지만 85년 초 한 학기를 남겨두고 친정 극단인 민중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공연을 위해 귀국하는 바람에 마치지는 못했다. 수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의 홈페이지 프로필에는 '뉴욕대 수료'라고 해놓은 뒤 아래에 영문으로 New York University가 아닌 'The City College of New York'(뉴욕시립대)로 표기가 돼 있다.
그는 또 "하버드 드라마 인스티튜트에서 연수를 한 것은 맞다"면서 "6개월 코스였는데 당시 에이콤 윤호진 대표가 '아가씨와 건달들' 공연을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4개월 반 정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은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은퇴할 자격이 있나요"라면서 "그냥 이제껏 살던대로 제 삶을 살겠다. 내 자신을 다시 용서하고 보듬어주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는 얼마전 연극인 윤석화 씨의 학력에 의문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 왔고 관련된 취재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제보 내용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의 학력이 거짓이라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MBC 취재팀은 곧바로 이화여대에 학력조회를 의뢰했고, 이대는 공문을 보내 왔다고 한다.
결과는 윤 씨가 이대에 입학,중퇴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 바로 다음날인 14일 윤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학력을 속여 왔다고 털어 놨다.
윤씨가 자발적으로 고백한 것이라면 참으로 기가막힌 우연의 일치였다.
윤 씨는 그동안 이화여대 재학시절 CM송 가수로 데뷔한 뒤, 스스로 학교를 자퇴했다고 언론을 통해 말해왔다.
네티즌들은 연극인으로 한평생 큰 공로를 세워온 그녀가 이처럼 학력위조 사건에 휘말리게 된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일부에서는 문제가 불거지자 학력위조를 고백한 것이 아닌가 의아해 하고 있다.
신정아 동국대 교수, 디자이너 이창하씨, 단국대 김옥랑 교수 등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학력 괴담’에 떨고 있다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천재 소녀’로 알려진 SK텔레콤 윤송이(32) 상무 또한 허황된 학력 괴담에 어이없어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상무는 최근 “수석졸업이 아니다.MIT 미디어랩 박사가 아니다.”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곤혹스러워 하고있다고 전했다.
문화계 교육계 등 전반적으로 연일 드러나는 학력위조 사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드러날 것인지 네티즌들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윤씨는 이날 오전 9시 홍콩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잘못을 저지른 장본인으로서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남편과 아이가 있는 홍콩에서 당분간 머물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영성수련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을 했는데 서울에 오기 전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학력 위조) 얘기를 남편에게서 듣고 마음이 굉장히 불안했다"면서 "그러다 영성수련 첫 날 거짓의 옷을 벗으라는 말씀을 듣고 기도를 통해 용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마음이 주저앉기 전에 빨리 얘기를 하고자 했고 기자들을 불러모으는 것도 그렇고 해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막상 용기를 내고 보니 제가 미련했고 바보 같았다는 걸 알게 돼서 자책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검찰의 학력위조 수사와는 무관하다"면서 "학력을 갖고 사문서를 위조한 적도 없고 그걸로 어디서 월급 한 번 받아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대 수료'라는 프로필이 허위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 그는 "뉴욕대(NYU)에서는 20학점 정도 들었고 뉴욕시립대(The City College of New York)에서는 100학점 정도 이수했지만 85년 초 한 학기를 남겨두고 친정 극단인 민중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공연을 위해 귀국하는 바람에 마치지는 못했다. 수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의 홈페이지 프로필에는 '뉴욕대 수료'라고 해놓은 뒤 아래에 영문으로 New York University가 아닌 'The City College of New York'(뉴욕시립대)로 표기가 돼 있다.
그는 또 "하버드 드라마 인스티튜트에서 연수를 한 것은 맞다"면서 "6개월 코스였는데 당시 에이콤 윤호진 대표가 '아가씨와 건달들' 공연을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4개월 반 정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은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은퇴할 자격이 있나요"라면서 "그냥 이제껏 살던대로 제 삶을 살겠다. 내 자신을 다시 용서하고 보듬어주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는 얼마전 연극인 윤석화 씨의 학력에 의문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 왔고 관련된 취재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제보 내용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의 학력이 거짓이라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MBC 취재팀은 곧바로 이화여대에 학력조회를 의뢰했고, 이대는 공문을 보내 왔다고 한다.
결과는 윤 씨가 이대에 입학,중퇴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 바로 다음날인 14일 윤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학력을 속여 왔다고 털어 놨다.
윤씨가 자발적으로 고백한 것이라면 참으로 기가막힌 우연의 일치였다.
윤 씨는 그동안 이화여대 재학시절 CM송 가수로 데뷔한 뒤, 스스로 학교를 자퇴했다고 언론을 통해 말해왔다.
네티즌들은 연극인으로 한평생 큰 공로를 세워온 그녀가 이처럼 학력위조 사건에 휘말리게 된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일부에서는 문제가 불거지자 학력위조를 고백한 것이 아닌가 의아해 하고 있다.
신정아 동국대 교수, 디자이너 이창하씨, 단국대 김옥랑 교수 등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학력 괴담’에 떨고 있다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천재 소녀’로 알려진 SK텔레콤 윤송이(32) 상무 또한 허황된 학력 괴담에 어이없어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상무는 최근 “수석졸업이 아니다.MIT 미디어랩 박사가 아니다.”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곤혹스러워 하고있다고 전했다.
문화계 교육계 등 전반적으로 연일 드러나는 학력위조 사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드러날 것인지 네티즌들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