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이번 주 시즌 3승과 상금 400만달러 돌파에 나선다.

박세리(30·CJ)는 캐나다에서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16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 오크스CC(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한다.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최경주는 출전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13위)이 가장 높다.

이 대회에 여섯 번 참가,2005년 우승을 포함해 네 차례나 7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등 코스와 궁합이 잘 맞아 우승 가능성이 높다.

최경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시즌 최다승(2승)을 넘어설 뿐 아니라 처음으로 시즌 상금 400만달러도 돌파한다.

박세리는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메이페어GC(파71)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CN캐나디언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투어 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3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프로골프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 첫 대회에서 박세리는 공동 3위에 오른 이후 2002년과 2003년 대회에서 각각 5위를 차지했지만 2004년과 2006년(2005년 대회는 불참) 대회 때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미셸 위(18·나이키골프)도 이 대회에 첫 출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