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황이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투자전략은 보수적으로 가져가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NH투자증권 최지환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기초유분의 가격 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은 유가 하락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아 NCC 업체들의 정기 보수 등으로 석유화학 제품 공급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등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하반기 이란 업체들의 설비가동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사우디 에탄 크래커 가동이 시작되면서 공급 과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중동 설비 가동의 지연 등으로 석유화학 호황 사이클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내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에서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둔 보수적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운스트림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 화학 외 사업부의 성장으로 이익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는 기업,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 등을 유망주로 추천.

해당 종목으로는 LG화학SKC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