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피에스케이와 신화인터텍이 하반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8분 현재 신화인터텍은 전날보다 5.21%(330원) 오른 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에스케이는 3.04% 상승중이다.

피에스케이는 전날 2분기 매출액이 274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39억3100만원으로 30.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피에스케이는 실적발표와 함께 주가가 대폭 하락해 13일 전날대비 1950원(12.91%) 내린 1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피에스케이에 대해 과도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의 기회라며 목표주가 2만2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가근 하나대투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2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매출액 및 수익성이 개선이 기대된다"며 "내년에 해외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성장 모멘텀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매출 부진과 원가 상승, 판관비 항목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그는 "3분기 이후에는 계절적인 매출 증가추세로 판관비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며 "해외 자회사에 대한 지급/판매 수수료의 일정 비율이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되고, 신규 고객 확보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 "현재의 주가 수준은 2007년 P/E 9.1배 수준으로 경쟁업체 대비 40% 이상 할인 받고 있어 주가 급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절한 매수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대우증권은 신화인터텍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화인터텍의 2분기 매출액은 346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영업 손실은 37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제품의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신화인터텍의 패턴형 통합 시트 매출액이 2분기 3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7월에만 36억원을 달성하는 등 월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패턴형 통합 시트의 매출 확대는 이익 구조 측면에서도 신화인터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신화인터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3% 증가한 424억원, 영업 이익률은 7.9%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