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땐 車ㆍIT 수혜 … 조선ㆍ해운ㆍ건설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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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자동차 타이어 정보기술(IT) 업종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미 정부가 금리 인하를 통해 신용 경색을 해소할 의지를 확실히 보일 경우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사태는 일단락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금리 인하 조치가 경기 회복 지연의 신호로 받아들여져 원자재 시장의 투기 수요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싼 이자의 엔화를 조달(엔 캐리 트레이드)해 원자재 시장에 투자했던 세력들도 그 시장에서 빠져나와 일본으로 환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과 엔화 절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이에 따라 "자동차 타이어 항공 등이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의 수혜 업종"이라며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 업체들과 직접 경쟁 관계에 있는 IT 자동차 업종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원 개발 수요가 줄면서 그동안 조선업종 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을 이끌었던 LNG(액화천연가스)선과 해양구조물,벌크선 등의 수요는 급감해 조선주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선물시장의 가수요까지 겹쳐 크게 오른 벌크선운임지수(BDI)도 하락하면서 해운업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한진해운은 상대적으로 배를 빌려 운항하는 용선 비중이 높아 운임 하락 시 고점에 용선한 부분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조정으로 건설업종도 부정적 영향을 입을 것"으로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미 정부가 금리 인하를 통해 신용 경색을 해소할 의지를 확실히 보일 경우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사태는 일단락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금리 인하 조치가 경기 회복 지연의 신호로 받아들여져 원자재 시장의 투기 수요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싼 이자의 엔화를 조달(엔 캐리 트레이드)해 원자재 시장에 투자했던 세력들도 그 시장에서 빠져나와 일본으로 환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과 엔화 절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이에 따라 "자동차 타이어 항공 등이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의 수혜 업종"이라며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 업체들과 직접 경쟁 관계에 있는 IT 자동차 업종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원 개발 수요가 줄면서 그동안 조선업종 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을 이끌었던 LNG(액화천연가스)선과 해양구조물,벌크선 등의 수요는 급감해 조선주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선물시장의 가수요까지 겹쳐 크게 오른 벌크선운임지수(BDI)도 하락하면서 해운업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한진해운은 상대적으로 배를 빌려 운항하는 용선 비중이 높아 운임 하락 시 고점에 용선한 부분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조정으로 건설업종도 부정적 영향을 입을 것"으로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