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그룹, 美 저가항공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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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명성이다."
'버진' 브랜드 아래 350개 기업을 이끌고 있는 영국의 항공 재벌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미국 하늘에도 날개를 띄웠다.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은 고품격 서비스를 지향하는 저가 항공사 '버진아메리카'가 지난 8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모험을 즐기는 벤처 사업가이기도 한 브랜슨 회장이 미국 항공 시장을 공략하려 내세운 것은 '차별화된 서비스'.버진아메리카의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좌석마다 다른 무드 조명과 가죽 좌석을 제공받는다.
앉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는 것은 물론이다.
개인 단말기를 통해 기내 음식을 주문하거나 동승한 사람들과 체스를 둘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항공 요금은 경쟁 회사보다 저렴하다.
버진 항공사의 국내선 요금 체계는 편도 44달러에서 왕복 310달러 사이다.
버진의 진출로 미국 내 저가 항공산업은 더욱 격렬한 경쟁에 접어들 전망이다.
최근 저가 항공사업에 뛰어든 곳은 버진그룹뿐만 아니다.
스카이버스가 올 여름 일찍 좌석당 10달러의 요금을 약속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항공산업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버진이 살아남기 위해선 상당한 통찰력과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브랜슨 회장은 그만한 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중요한 것은 명성이다."
'버진' 브랜드 아래 350개 기업을 이끌고 있는 영국의 항공 재벌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미국 하늘에도 날개를 띄웠다.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은 고품격 서비스를 지향하는 저가 항공사 '버진아메리카'가 지난 8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모험을 즐기는 벤처 사업가이기도 한 브랜슨 회장이 미국 항공 시장을 공략하려 내세운 것은 '차별화된 서비스'.버진아메리카의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좌석마다 다른 무드 조명과 가죽 좌석을 제공받는다.
앉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는 것은 물론이다.
개인 단말기를 통해 기내 음식을 주문하거나 동승한 사람들과 체스를 둘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항공 요금은 경쟁 회사보다 저렴하다.
버진 항공사의 국내선 요금 체계는 편도 44달러에서 왕복 310달러 사이다.
버진의 진출로 미국 내 저가 항공산업은 더욱 격렬한 경쟁에 접어들 전망이다.
최근 저가 항공사업에 뛰어든 곳은 버진그룹뿐만 아니다.
스카이버스가 올 여름 일찍 좌석당 10달러의 요금을 약속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항공산업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버진이 살아남기 위해선 상당한 통찰력과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브랜슨 회장은 그만한 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