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거래委, 아동비만 관련 마케팅 집중 조사

미국 정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아동 비만과 관련해 맥도날드와 버거킹 펩시콜라를 비롯 미국의 44개 패스트푸드와 스낵,청량음료 메이커들을 무더기 소환한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대변인은 지난 10일자 성명에서 패스트푸드와 청량음료 메이커 등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FTC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업체에는 이 밖에 코카콜라,크래프트 푸드,제너럴 밀스,프록터 앤드 갬블 및 웬디스 등 유수 업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소환장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안에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

FTC는 맥도날드와 펩시콜라 크래프트 등 업체가 어떤 식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마케팅하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TC 대변인은 과거 주류 및 담배업계도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이번처럼 대거 소환된 적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코카콜라 대변인은 "소환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 회사가 이미 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마케팅하지 않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펩시콜라와 함께 미국 내 초등 및 중학교에서 거의 대부분의 소프트 드링크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한 점도 강조했다.

크래프트,웬디스,버거킹 및 프록터 앤드 갬블 등도 협조를 약속했다.

반면 맥도날드는 소환에 대해 코멘트하라는 블룸버그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