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주 투자로 큰 재미를 본 후 투자 영역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는 미국의 투자회사 바우포스트그룹이 이번에는 코스닥시장의 GS홈쇼핑을 대량 사들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우포스트는 특히 지분 취득 후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경영참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우포스트는 최근 GS홈쇼핑 주식 38만8829주를 장내에서 취득,5.9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우포스트는 공시를 통해 "수시로 발행회사의 경영진에게 배당 증액과 자사주 매입등 주주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관한 의견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포스트는 이에 앞서 삼천리한신공영에 대해서도 각각 9.86%,9.91% 지분을 사들였다.

특히 이들 종목은 지난해 말 처음 매입을 시작한 이후 장내 추가매수를 통해 꾸준히 지분을 늘려나가고 있다.

반면 과거에 장기 보유했던 제약주들에 대해선 삼일제약 등 일부 종목만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처분한 상태다.

현대약품(7.95%)과 일성신약(7.42%)의 경우 보유 지분을 작년 말까지 모두 처분했다.

바우포스트는 이들 제약주 투자로 평균 3~4배씩 수익을 챙겼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