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는 점을 감안해 지금부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12일 9월 동시만기일(13일) 이후 코스피200 종목에 신규 편입키로 결정된 ㈜LG의 주가가 편입일이 다가올수록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 종목의 주가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편입 10일 이전부터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6월 정기 변경을 통해 신규 편입된 LG카드 SK네트웍스 롯데쇼핑 등 12개 종목의 주가가 당시 편입에서 제외된 대신증권 평화홀딩스 등 12개 종목보다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인덱스펀드나 시장중립형 펀드 등 코스피200지수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아지고 있는 점이 신규 편입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더 돋보이게 할 것이란 주장이다.

한 연구원은 "만기일 10일 이전에 매수하는 게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관련 펀드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