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피앤텔에 대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해외생산비중 확대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피앤텔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59억4600만원과 54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2%와 25.3% 감소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휴대폰의 해외생산비중이 2분기에 45%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피앤텔의 국내 매출액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법인 실적 호조에 따라 지분법평가익이 증가하여 세전이익은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해외생산비중 확대로 피앤텔의 천진법인 실적이 개선되어 지분법 평가손익이 작년 상반기 적자에서 올 상반기 4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에는 성수기를 겨냥한 삼성전자의 전략모델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어서 피앤텔의 본사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79억원과 70억원으로 회복되고, 하반기 지분법 평가이익이 4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