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컴넷이 특수관계인과 함께 보유 중인 청호전자통신의 지분 대부분을 개인에게 매각했다.

청호전자통신은 9일 최대주주인 청호컴넷이 보유지분 12.18% 가운데 20만주(9.53%)를 52억원에 전명훈씨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광림 지대섭 지광배 이범천 등 청호컴넷의 특수관계인들도 보유지분 전량인 67만주를 190억원에 전씨에게 매각했다.

주당 가격은 2만6000원이다.

이에 따라 전씨는 청호전자통신 지분 42%를 확보하게 됐다.

특수관계인이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과 달리 청호컴넷은 청호전자통신 지분 2.65%는 남겼다.

양측은 지분을 대거 사들인 전씨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회피했다.

청호컴넷 측은 "마땅한 투자자가 나섬에 따라 투자이익 실현을 위해 청호전자통신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호컴넷은 1999년 청호전자통신을 인수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