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영국 국립학술원 회지 '프로시딩스 오브 더 로열 소사이어티(PRS)'에 실린 보고서를 인용, 50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일찍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과 진화론에 기초,나쁜 여건에 있는 여성은 생존율이 더 높은 여아를 낳음으로써 자신의 혈통을 보전하려는 본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레나 에들런드 교수와 더글러스 앨먼드 교수는 "대학 교육을 받은 여성과 비교할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여성이 아들을 낳을 확률은 약 0.6%포인트 낮다"고 주장했다.
이런 해석은 곤충 새 돼지 양 개 사슴 등 여러 동물 종(種)의 경우와도 부합하고 미국 흑인 여성이 백인 여성에 비해 아들을 덜 낳아왔다는 통계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백인 여성의 남아 출산 비율은 흑인 여성보다 1000명당 7명가량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