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장관은 9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의 질적 발전을 동시에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남측대표단이 육로로 갈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6자회담 9.19 성명과 2.13합의가 실천단계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남북 정상이 능동적으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질적 발전을 동시에 견인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속도감있게 구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오늘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1차 회의를 갖고 이 회의 내용을 기조로 해서 11일 2차 회의를 가질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은 경제협력추진위원장을 겸임하는 임영록 재경부 제2차관과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포함한 관계부처 차관급 14명으로 구성됐다.

이 장관은 이어 "정상회담 준비접촉에서 구체적인 방북경로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육로로 대표단이 갈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관한 합의서는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오는14일 국무회의 심의에 제안, 의결절차와 대통령의 비준. 공포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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