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식시장은 미국발 호재와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더해져 오랫만에 '안도랠리'를 펼쳤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지속됐지만 코스피 지수는 엿새 만에 1900선을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고, 코스닥 지수도 800선에 무난히 안착했다.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CJ투자증권의 김동욱 과장과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 등이 매매에 동참했다.

김동욱 과장은 지난달 2일 사들였던 S&T모터스를 이날 전량 매각했다.

4만여주를 1205원에 사들였다가 평균 1562원에 매도해 30% 가량의 높은 차익을 거뒀다.

S&T모터스는 그룹의 지주사 전환 기대감과 2분기 실적 호조 등을 배경으로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30% 넘게 상승한 상태다.

김 과장은 대신 실적 호전주인 IDH를 신규 매수했다.

IDH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익도 각각 25%와 218% 늘어난 285억원과 17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강남센터 천충기 부지점장은 삼성물산을 재매수했다.

천 부지점장은 지금까지 삼성물산을 서너차례 매수하며 조금씩 차익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4월 3만원대였던 삼성물산의 주가는 최근 6만원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마이크로로봇과 코엔텍을 사들였다.

한동안 주춤대던 마이크로로봇의 주가는 최근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엔텍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자유투어와 잘만테크, 코스모화학을 매수하는 한편 위지트와 하나마이크론의 단기 매매를 통해 차익을 거뒀다.

반면 지난 6일 사들였던 AMIC는 매입가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팔아 손해를 입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