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 3인방으로 꼽히는 평산 태웅 현진소재가 전방산업인 조선업과 풍력발전사업 호황으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태웅과 현진소재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으며 9일 실적을 발표하는 평산도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진소재는 분기 사상 최대인 4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7.9%,11.3% 늘어난 73억원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평산의 경우 매출은 시장전망치인 614억원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10%가량 많은 115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말 실적을 내놓은 태웅도 시장전망치를 13%가량 웃도는 152억원의 영업이익과 매출 862억원의 깜짝 실적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전방산업인 조선업이 장기 호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강한 풍력발전 설비 및 부품 수요가 신성장 동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단조 간판업체들의 올해 이익전망치와 투자의견을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