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00여명의 중견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했습니다. 한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해 온 삼성전자가 승진에서 누락된 중견 간부들을 중심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S) 이번 인력감축은 사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 형식으로 이뤄지지 않은 이른바 '타깃 명예퇴직'입니다. 명예퇴직 대상은 부장급의 경우 통상 3년 정도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50세 이상일 경우가 해당됩니다. S) 퇴직금으로는 1년치 연봉에, 성과급과 위로금 등 4천만원 정도가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삼성측은 이번 인력구조조정 역시 지난 2000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상시구조조정의 일환이며 희망퇴직의 형태라고만 밝힙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들며 지난 2분기 5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내놓았던 삼성전자. 공식적으로는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 없이 매출 확대와 이에 따른 실적 회복을 강조하고 있지만 S) 지속적인 사업부 통폐합과 인력재배채, 타겟 명예퇴직 등으로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