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삼성카드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놓았다.

8일 메릴린치는 실적 개선 기대감 등 긍정 요인들이 대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 산업의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긴 하나 기업공개(IPO)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그룹의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경우 주가전망이 보다 좋아질 것으로 판단.

이 증권사는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나 가입자 유치를 위한 업계 경쟁 과열이 수익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압력으로 수수료 수입이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소비회복이 늦어질 경우 리스크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립 의견에 적정주가는 6만5000원으로 산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