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 나라별로 여름 휴가 계획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GE Money Asia와 함께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중국, 태국 등 아시아 12개국 2천8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들의 98%가 이번 여름에 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응답해 조사대상인 아시아 12개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77%가 4일 이상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인도인들의 47%, 중국인들의 26%가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밝혀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여름휴가 기간에 무엇을 할 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인들은 48%가 국내여행을 꼽았고, 해외여행 25%, 가족 및 친지 방문이 15%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여행 목적으로 '휴식'을 꼽은 응답자가 46%에 달해 아시아 전체 24%에 비해 두배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전체에서는 1위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37%)으로 2위는 관광(26%), 3위가 휴식(24%)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인들은 여행의 목적으로 관광(34%)을, 인도(43%)와 필리핀(40%)인들은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을 일본으로 기간에 비해 예산은 가장 적었고, 가장 많은 예상휴가비용을 잡은 것은 싱가포르로 전체 응답자의 80%가 휴가에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중국인들은 '교육'을 목적으로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가 5%로 전체 설문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중국, 일본 만이 자기계발이나 자녀교육을 위해 여행을 간다고 응답해 교육열이 높은 세 나라의 특징을 드러냈습니다. 아시아 공통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해외여행을 더 선호하고, 남성은 국내여행이나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휴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