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국내 기업인보다 2배 이상 긴 휴가를 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국내 5백대 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CEO의 휴가일수는 연간 9일인 반면, 다국적 기업의 CEO는 21일로 집계됐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
메타가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막아달라고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요청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CEO는 롭 보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에 오픈AI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저커버그는 서한을 통해 “오픈AI는 수십억 달러를 모으기 위해 비영리 단체 지위를 이용했다. 이제는 위상을 변경해 재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의 서한은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 전환되면 AI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서한은 “오픈AI가 현재 추진중인 영리법인 전환이 완료되면 실리콘밸리에 지진과 같은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이다. 오픈AI가 영리 법인이 되는 것을 허용하는 순간 많은 스타트업들은 수익을 낼 준비가 될 때까지 비영리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비영리 법인 투자자들은 기존의 방식으로 영리 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세금 공제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한 내용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오픈AI 회장 브렛 테일러는 "오픈AI의 영리법인화가 완료된 후에도 오픈AI 내에는 비영리 법인이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LG전자가 가전을 넘어 ‘집’까지 만들어 관심을 받은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의 첫 고객은 SM엔터테인먼트가 됐다.15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13일 강원도 소재 SM 연수원에서 LG 스마트코티지 준공식을 열었다. LG전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과 HS 이향은 CX담당(상무), 스마트코티지컴퍼니 조연우 대표를 비롯해 SM엔터 장철혁 대표이사, SM타운플래너 한지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LG 스마트코티지는 도시 근교에 세컨드 하우스를 손쉽게 지을 수 있는 신개념 모듈러 주택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LG전자 히트펌프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가전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형태와 크기에 따라 단층형 ‘모노(MONO)’와 복층형 ‘듀오(DUO)’ 두 가지 타입 모델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LG전자는 이번 SM 연수원 공급으로 지난 10월 스마트코티지 사업 본격화 후 첫 기업간 거래(B2B) 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세컨드 하우스뿐 아니라 연수원이나 워크숍 및 문화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스마트코티지는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만들어져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SM엔터 임직원 교육 및 워크숍 공간으로 활용될 SM 연수원 스마트코티지는 모노 2대와 듀오 1대가 설치됐다.내부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인덕션·광파오픈·식기세척기 등 LG전자 프리미엄 AI 가전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스마트 도어록, 홈캠, 온도·습도 센서, 스마트 플러그 등 다양한 사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원·달러 환율 급등 등 외환시장 변동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요 금융지주들이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진옥동 회장 주재로 제3차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신한금융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4일과 7일에 1,2차 회의를 개최했다.전략부문장과 재무부분장, 운영부문장, 소비자보호부문장 및 리스크관리파트장, 감사파트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신한금융은 유동성 리스크를 포함한 리스크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우려되지만 현재 자금의 해외이탈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외신인도 또한 안정적 수준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기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신한금융은 또 해외 투자자들의 문의와 우려에 대해서는 그룹 유관부서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하기로 했다.하나금융도 전날 오후 2시부터 함영주 회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전략담당 임원들이 모여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하나금융은 영업 안정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관리 방안, 유동성 및 자본비율 관리 등 리스크 현안을 점검했다. 하나금융은 주요 계열사의 재무 및 리스크 담당 임원이 매주 두 번, 리스크 상황 점검과 대책 수립을 위한 회의체를 지난 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회의체는 그룹 전반의 리스크를 통제하고 대비할 예정이다.KB금융도 15일 오후 3시 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