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 D-11] 금품선거 이어 공작정치 공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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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후보 진영 간 신경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품선거,조직동원 논란에 이어 '공작정치'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 후보 측 선대위는 7일 안병훈·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본부장급 인사가 배석한 가운데 캠프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과 이명박 후보 측이 연계해 박 후보를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인 유승민 의원은 "이 후보 캠프에는 오래 전부터 국정원 간부 출신들로 구성된 비선팀이 있다"며 "비선팀은 국정원 부서장 출신인 임모씨,과장 출신 손모씨,박모씨,남모씨와 국장급 출신 박모씨 등으로 구성됐고 오래 전부터 박 후보에 대한 음해공작을 벌여온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유 의원은 이어 "임모씨는 이 후보와 독대할 정도로 측근 인사"라고 주장한 뒤 "박 후보와 최태민 목사의 관계를 정리한 이른바 '최태민 보고서'가 국정원에서 유출됐고 그 배후에는 이 후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 경선 역사상 가장 추악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이게 캠프인지,범죄집단인지 모르겠다.
정치공작의 진실이 밝혀지면 이 후보는 깨끗이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야당과 국정원이 공모를 했다고 하는데 '소가 웃을 일'이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면서 "어떤 국민이 박 전 대표 측의 모독적 발언을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논평에서 "허무맹랑한 소설까지 써가며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아무리 급해도 기초적 사실관계는 확인하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국정원 비선팀 주장은 완전한 허위날조"라고 말했다.
장광근 공동대변인도 "박 전 대표 측의 적반하장식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이성 상실 그 자체다.
동지의 인연이라도 끊겠다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두 후보 진영 간에 벌어지고 있는 '막가파식' 공방은 경선 일정이 다가올수록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캠프 주변에선 "경선(19일)까지 남아있는 모든 실탄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경선 이후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김인식/이준혁 기자 sskiss@hankyung.com
금품선거,조직동원 논란에 이어 '공작정치'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 후보 측 선대위는 7일 안병훈·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본부장급 인사가 배석한 가운데 캠프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과 이명박 후보 측이 연계해 박 후보를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인 유승민 의원은 "이 후보 캠프에는 오래 전부터 국정원 간부 출신들로 구성된 비선팀이 있다"며 "비선팀은 국정원 부서장 출신인 임모씨,과장 출신 손모씨,박모씨,남모씨와 국장급 출신 박모씨 등으로 구성됐고 오래 전부터 박 후보에 대한 음해공작을 벌여온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유 의원은 이어 "임모씨는 이 후보와 독대할 정도로 측근 인사"라고 주장한 뒤 "박 후보와 최태민 목사의 관계를 정리한 이른바 '최태민 보고서'가 국정원에서 유출됐고 그 배후에는 이 후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 경선 역사상 가장 추악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이게 캠프인지,범죄집단인지 모르겠다.
정치공작의 진실이 밝혀지면 이 후보는 깨끗이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야당과 국정원이 공모를 했다고 하는데 '소가 웃을 일'이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면서 "어떤 국민이 박 전 대표 측의 모독적 발언을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논평에서 "허무맹랑한 소설까지 써가며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아무리 급해도 기초적 사실관계는 확인하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국정원 비선팀 주장은 완전한 허위날조"라고 말했다.
장광근 공동대변인도 "박 전 대표 측의 적반하장식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이성 상실 그 자체다.
동지의 인연이라도 끊겠다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두 후보 진영 간에 벌어지고 있는 '막가파식' 공방은 경선 일정이 다가올수록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캠프 주변에선 "경선(19일)까지 남아있는 모든 실탄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경선 이후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김인식/이준혁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