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노동생산성을 대폭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타 히로코 경제재정상은 7일 각의에 제출한 '2007년도 경제재정백서(부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전)'를 통해 "경제 성장 지속이 향후 일본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산성 향상이 그 열쇠가 될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1인당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타 경제재정상은 또 "일본 경제는 조만간 디플레(경기침체 속의 지속적인 물가 하락)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며,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들의 이윤이 가계의 소득 증가로 파급돼 현재 경기 회복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베 정권은 노동생산성을 향후 5년간 50% 높이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까지 67개월째 경기 확대 국면을 맞아 전후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경제재정백서는 또 국내 1000대 주요 기업의 조사 결과를 인용,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M&A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중 '현재 M&A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한 회사는 무려 71%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자신의 회사에 없는 기술 및 노하우 획득,새로운 분야로의 진출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해 M&A를 추진 중이라고 대답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