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농수산물이나 토양 등을 파괴하지 않고 인체 유해 중금속 함유 정도를 쉽게 검사할 수 있는 '비파괴 X-선 형광분석기'를 개발했다.

원광대 윤권하 교수 연구팀은 나노급 X-선 광학소자인 'X-선 다층박막 거울'을 이용해 미세 중금속 원소의 정보와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분석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X-선 분석기는 인체에 유해한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을 검사해 국제 환경협약과 환경 규제에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계측기다.

물체에 X-선을 쏴 각 원소가 방출하는 특성 X-선을 검출해 구성 원소의 성분과 함량을 분석한다.

윤 교수는 이 기기를 통해 농수산물의 중금속 오염,토양 성분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