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유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68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주말보다 배럴당 1.13달러 하락한 68.66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특히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은 배럴당 3달러가 넘는 큰 낙폭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배럴당 3.42달러 떨어진 72.06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58달러 내린 71.17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의 사전 조사결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90만 배럴 늘고 정제 가동률은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미국 노동부의 조사 결과 미국의 7월 고용 증가율이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둔화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 석유시장에 강하게 대두, 유가의 큰 폭 하락을 이끌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